주말에 장모님 댁에서 치킨을 먹었다.
결혼한지 10년동안 나름대로 같이 여행도 다니고, 제주도가고, 베트남도 가구, 국내 울산, 산 계곡도 다니고 태연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.
그런데 항상 과거 속의 이야기를 토씨 하나 안바꾸고 이야기를 한다. 좋지 않은 기억은 새로운 좋은 기억으로 덮어야 하는데 무엇을 해도 소용이 없는 것 같다.
과거에 함몰되어 지금을 누리지 못한다.
나는 여행을 가면 항상 미래를 걱정한다. 태연이 학비, 정년, 돈, 부모님 장례, 나의 죽음 뒤 태연이의 삶에 대해 고민하며 지금을 누리지 못한다.
각시는 지금을 잘 누린다. 뭐하고 놀지, 뭐 먹을지 그래서 각시랑 있으면 현재가 풍요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.
각시는 말한다. 누군가는 미래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난 지금을 생각한다고, 둘다 지금에 있으면 미라네 처럼 미래가 너무 불확실해지고 어두워지고, 둘다 과거에 있으면 지금을 누리지 못하는데 내가 미래를 고민하니 자신은 지금에 충실할 수 있다고 말한다.
음.. 이게 천생연분인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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